디자인의 디자인(design of design)

"제 26회 산토리 학예상 예술 문학 부문 수상"

하라 켄야(KENYA HARA) / 민병걸 옮김  안그라픽스 출판 



대학 시절 때 교수님이 공부 겸 과제로 읽고 레포트 작성하라고 하셔서

읽어보고 감동해서 몇 번이나 읽었던 책입니다.

240페이지의 비교적 얇고 가벼운 손에 쥐고 다니기 좋은

사이즈라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지은이 하라 켄야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자면

그래픽 디자이너로 여러 분야로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밑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나가노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프로그램,

니카 위스키 등 일본 전통문화 디자인이나

마츠야 긴자 백화점 리뉴얼에 공간 디자인 등 

수많은 분야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2001년부터 무인양품의 자문 위원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활동중이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제1장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제8장 디자인 영역을 다시 구성한다-까지

디자인의 개념과 정의로 시작해서

하라 켄야가 일본 디자이너로서 갖고 있는 사상이나 가치관,

그가 직접 참여한 작품들을 열거하며

그 디자인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디자인의 미래에 대해서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디자인의 어원이 '계획하다.설계하다'를 의미하듯이

어떻게 계획하고 설계해야 굿 디자인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반 시게루가 리디자인한 화장지를 예로 드는데


'가운데 종이 심을 사각형으로 만들어서

그 위로 화장지를 감아

휴지걸이에 걸어 사용하면

종이를 잡아당길 때 반드시 달가닥달가닥 하는 저항음이 발생한다.

보통의 둥근 형태라면

가볍게 잡아당기는 것만으로도 휴지가 풀리지만

그것은 필요 이상으로 종이를 공급하는 형태이다.

화장지를 감는 종이심을 사각형으로 만듦으로서 저항이 발생한다.

이런 완만한 저항의 발생이 곧 자원 절약의 기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거기에는 자원을 절약하자는 메시지도 함께 담겨 있다.

나아가 둥근 종이 심에 감긴 화장지는 둥근 형태 때문에

운반할 때 많은 틈이 발생하지만 사각형 심은 그 틈이 경감되어

운반이나 수납할때의 공간 절약에도 공헌하게 된다.'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내용인 거 같네요.

앞으로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지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느끼고 생각나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종이나 휴지를 만드는 다큐멘터리를 

티비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수많은 나무를 베어서 껍질을 벗기고

잘게 잘라서 펄프로 만든 후에

섬유로 만들고 또 여러가지 공정을 거쳐서

종이를 만들거나 휴지를 만드는 것을 보고

종이 조각 하나, 휴지 하나 아껴써야겠단 생각을 해서

2장 쓸거 1장으로 쓰고 절약 정신으로 노력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뭐든 생산되는 과정을 보면 아끼자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같이 환경이 오염되고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날로 발전하고 있는 시점에서

굿 디자인은 정말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휴지심처럼 작은 변화의 디자인으로

큰 효과와 기대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눈을 밟던 기억을 되살려서

발자국들이 눈을 밟아나가는,

감성적이고 편안한 디자인을 생각한 점은

진짜 창의력이 뛰어나고 독창적인 디자인이라 놀랍고도 신기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조금 더 깊이있게,

심화되어 생각하면 놀라운 디자인으로

디자인은 역시 '발상의 전환'이 중요한 것 같네요.


Think outside the box~!!


이상 디자인의 디자인을 본 소감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도 더 좋은 책으로 리뷰할께요~!ㅎ



Posted by 아야노고를 love하는 bin's 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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