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되는 영화를 보고 싶어서 뒤적뒤적 찾다가

드디어 내 맘에 쏙 드는 영화를 찾았다.

그것은 바로 파밍 보이즈~!!

 20대의 세 청년이 무일푼으로 세계 일주 여행을 꿈꾸며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ㅎ




[ 열심히 모내기 하는 두현과 친구들 ]


경남 산청, 두현이네 부모님의 모내기 품앗이를 가는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일단 푸른 초록색과 녹색의 자연이 주는 편안하고 안정되는 

색감의 영상이 많이 나와서 일단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진다.


세 명 모두 4년제 대학을 나왔지만

취업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고민을 하고

친구들을 보면 복사기 같다는 생각을 하며

밤마다 "농사를 지어 볼래?" 라는 주제로 토론을 시작했다고 한다.


두현이라는 청년의 부모님은 실제로 농부이시고

농사일이 싫어서 공대로 진학했지만

군대 제대 후 마을을 보고 즐겁게 사는 농촌을 만들어보자!! 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다른 나라는 어떻게 농사짓나? 궁금한 세 청년은

여행하며 농사 짓기를 체험하기로 결심한다.





친한 세명의 청년들이 의기투합하여

농장 체험을 하며 여행하는 세계 일주를 계획한다.





세계 일주라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그들이 경비 마련을 하기 위해 

떠나 제일 먼저 땅을 밟은 곳은 호주!!

그 곳에서 우리 나라 최저 시급의 3배-시간 당 만 오천원을 벌기 위해

딸기 농장에서 딸기를 열심히 따는 일을 시작한다.





간간히 나오는 자막에서 

끊임없이 '포기'라는 좀 더 편한 수단과 대화를 하게 됐다는 유지황 청년의 말!

(어쩜 이렇게 말이 와 닿는지...!!)





어디에서나 그렇듯 외국에서는 그냥 말그대로 외국인 노동자일 뿐이다.

잠도 별로 못 자고 쓰리잡을 하며

마트 청소를 열심히 하고 청소를 열심히 해서 손가락이 굽어져

펴지지 않는 경험을 하는 (그야말로 피 땀 눈물 흘리는) 고생도 한다.ㅠㅠ


하지만 청년들은 세계 일주라는 꿈이 있기에

힘든 일도 웃음으로 때우면서

그리고 같은 목표로 함께하는 친구들의 격려로 버티면서

을 벌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애쓴다.

항상 웃는 얼굴로 긍정적으로 일하며 생활한다.





공원에서 먹이 하나에 몰려드는 갈매기떼를 보며

한국에서 20대로 살아가는 현실이라는 친구들ㅋㅋ

(그리고 대기업, 공사 등으로 비유를 한다)

 같이 여행하며 처음부터 무작정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렇지만 "힘든데 할수없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다.

농사를 안 짓기 위해서 농사를 지어본다는 청년!!






식자재 배달일도 했나 본데 아쉽게도 일본편은 나오지 않는다. 

(편집 했나보다)





열심히 일하고 생활하며 때로는 즐기면서 행복해하는 청년들을

보며 그들의 밝은 에너지와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들을 보며

덩달아 나도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일을 하고 어려움도 겪으면서

열심히 해야지만 세계 일주 떠난다며 서로를 다독거리며

일하는 틈틈이 농장체험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우버를 신청하려고

80군데나 되는 농장에 메일을 보내고

매번 돌아오는 sorry라는 답장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긍정의 마인드로 기다린다.

-

기다리다 마침내 오라고 연락받고 

그렇게 시작되는 농장 체험 여행~!!


자기 몸과 크기랑 비슷한 커다랑 배낭을 둘러매고

텐트 생활 하며 뚜벅이로 걸으며

이탈리아에서는 테라베네코뮨(terra bene comune)이라는

'국유지를 점거하여 농사를 짓는 국유지 판매 금지 운동 농업 공동체'에서

척박한 땅에서 자란 감자를 수확하기도 한다.


가뭄으로 인해 땅이 말라가고 

비가 안와서 한 뿌리에 2,3개 달린 감자를 캐기 위해

돌 같이 딱딱하게 굳은 땅을 힘겹게 파서

감자를 수확하는 모습은 정말 농부가 얼마나 힘들게 

농사를 짓는지, 정말 먹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가뭄으로 말라가는 식물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다가

마침내 비가 오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얼싸안고 좋아하며 사람들이

기뻐하며 춤을 추는 모습은 정말 순수하면서도 낭만적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 화장실이라던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 시스템을 이용한다던지

인간과 자연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자연을 해치면 결국 인간에게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결국은 우리 자신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의 가르침도 배울 수 있다.



여러 나라와 지역을 돌아다니며

나라나 단체들이 청년들의 일자리와 살 집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프랑스의 테아드리앙이라는 단체가 무상으로 

토지와 집을 10년 이상 장기 임대를 해준다던가,

벨기에의 도메인 드 그록스라는 무상으로 땅을 빌려주고 

유기농업을 지원해주는 곳이라든지

몰리 공동체 지원농장이라 하여 1년치 유기농산물을 

먼저 선 계약 후 재배하는 회원제 농장 등

그들로 인해 곳곳의 자연과 함께 공생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유럽에서는 젊은이들이 농사를 시작하려고 해도 

돈도 많이 들고 땅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농장을 가진 소유주들이 그들을 위해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대신 땅을 지원해주고

이기적으로 가져가려고만 하는게 아니라

자연을 신경 써서

자연에게 돌려줘야 한다 = '페이백'을 강조한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전달해 주는 메세지 같은 거다!!




마지막으로 총평을 얘기하자면

여러 나라를 거쳐 각 나라에서 온 젊은 청년들과

국적 불문, 성별과 나이 불문하여

자급자족의 생활의 뜻을 함께 하여

농사를 짓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냥 힐링이 된다.

-

농사는 자연과 함께하는 복불복과 같은 거라서

매우 힘든 작업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영화였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 농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잠깐이나마 들게 했던 영화였다.)



p.s 밥 먹을 때 쌀 한 톨도 가벼이 여기지 말고 다 내 입 속으로 넣어야지!!!


Posted by 아야노고를 love하는 bin's 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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